김민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3경기 (연속) 못 나오고 있다”라며 “팀에서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지만 게으름 부리지 않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3월 A매치 휴식기 직전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3연속 벤치를 지킨 것을 팬들이 걱정하자 이를 언급한 것이다. 2023 아시안컵 참가로 김민재가 소속팀을 비운 사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급부상하며 김민재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
특히,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합을 좋게 바라본 투헬 감독은 최근 수비진 변화를 묻는 질문에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호흡을 칭찬하며 “지금은 변화를 줄 이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민재의 이적설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계약서에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타구단은 소속 구단과의 협의 없이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다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맨체스터 시티,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 등의 구단이 김민재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편, 최근 더 리흐트와 다이어 듀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투헬 감독이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된 가운데 차기 감독의 전술이 김민재의 활약 및 이적에 주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