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아들, 부친 보석 허가 눈물로 호소…“정부에 밉보인 탓”

입력 2024-03-27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아들 송주환씨가 26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의 보석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은 송 대표의 아내 남영신씨. (뉴시스)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아들 송주환씨가 26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버지의 보석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은 송 대표의 아내 남영신씨. (뉴시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보석 허가 및 선거 유세 기회를 호소했다.

송주환 씨는 26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송영길 대표가) 유세 한 번 하게 해달라”라며 “보석을 신청한 송영길 대표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묵묵부답인 법원을 향해 광주시민 연대의 힘을 빌려 다시 한번 애절한 호소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송 대표는 보석이 되더라도 재판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재판장의 소송지휘에 따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시민사회 원로와 4400명의 시민도 송 대표의 도주나 증거인멸이 없을 것으로 믿고 보석 처벌 감수 확약서에 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 씨는 공정하지 않은 법과 그로 인해 송 대표가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 씨는 “국민 누구에게나 적용돼야 할 공정한 재판을 위한 무죄추정의 원칙과 불구속 수사 및 재판의 원칙이 송 대표에게는 언감생심의 배려가 돼 있다”라며 송 대표가 검찰 독재 퇴진 투쟁 선봉에서 싸워 정부에 밉보인 것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씨는 “검찰 독재 퇴진이라는 시대정신의 관철을 위해서라도 송 대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정치인이다”라며 “아버지 없는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선거전을 치르는 우리 가족들의 힘이 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송 대표는 더불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는 ‘재판부가 보석을 인용해 준다면 증거를 인멸하지 않고 사건 관계인과 접촉도 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자필 반성문 1장을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나무당’을 옥중창당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당 이튿날인 7일 지인에게 보낸 친필서한을 통해 “당에서 결정하는 광주·목포 한 지역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소나무당’을 옥중창당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당 이튿날인 7일 지인에게 보낸 친필서한을 통해 “당에서 결정하는 광주·목포 한 지역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0: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39,000
    • -0.89%
    • 이더리움
    • 4,638,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7%
    • 리플
    • 1,937
    • -5.93%
    • 솔라나
    • 347,200
    • -3.56%
    • 에이다
    • 1,386
    • -7.54%
    • 이오스
    • 1,143
    • +4.86%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10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3.65%
    • 체인링크
    • 24,690
    • -3.29%
    • 샌드박스
    • 1,043
    • +64.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