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두산, 시범경기 ‘무패 행진’ 기세 이어간다…KT는 3연패 수렁

입력 2024-03-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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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범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개막전서 패배 후 2연승을 올린 두산은 시즌 2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KT는 안방에서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두산의 곽빈은 이날 5이닝 3실점, KT의 웨스 벤자민은 5이닝 4실점을 각각 마크하며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지난해 타자 고과 1위인 두산의 강승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빼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강승호는 지난해 127경기에서 타율 0.265(419타수 111안타), 7홈런, 59타점, 51득점, OPS 0.703을 기록하며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과 안타 5위, 홈런과 OPS 공동 5위, 타점 4위에 올랐다.

이날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일진일퇴를 주고받았다.

2회초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과 허경민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공격에서 황재균의 볼넷과 장성우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후 천성호, 김상수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배정대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1로 달아났다.

2점 차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런 2방이 빛났다. 두산은 4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시즌 2호)과 강승호의 투런 홈런(시즌 1호)을 앞세워 4-3으로 역전했다.

KT의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장성우와 천성호의 연속 안타 등으로 1사 2, 3루를 만든 후 배정대의 적시타와 김민혁의 내야 땅볼로 다시 5-4로 리드했다.

두산 역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7회 강승호의 안타와 허경민의 2루타에 이이 박준영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수빈의 결승 희생플라이와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7-5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8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 등으로 찬스를 잡은 후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최지강과 박치국은 각각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지강은 시즌 2홀드, 박치국은 시즌 1호 홀드를 기록했다.

두산 마무리 정철원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세이브(1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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