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프로그램 매도 불구 외인 매수로 소폭 상승

입력 2009-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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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선물지수는 12일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9월물 KOSPI200선물지수는 전일보다 0.35포인트 상승한 181.90포인트로 끝났다.

전일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갭 상승 출발한 선물 지수는 장 초반 183.60포인트까지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계 매물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급증하며 하락 반전 181포인트가 붕괴되었다. 오후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 폭은 크게 줄어들어 마감됐다.

베이시스가 악화된 가운데 차익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도가 쏟아졌고, 무엇보다 비차익에서도 2000억이 넘는 물량들이 쏟아지며 시장을 흔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현물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도 “금일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가 강하게 유입됐는데 환매수가 일부 유입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금일 비차익을 중심으로 매도가 강하게 나와 지수가 강하게 상승하지 못했다.”며 “현 상황에서 비차익 매도가 얼마나 나올지는 알 수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기관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들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를 보여주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2658계약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77계약, 기관은 2827계약 각각 순매도를 보였다.

미결제약정은 1846계약 증가한 10만1667계약, 거래량은 31만8260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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