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사랑은 테슬라서 '엔비디아'로...외화증권 보관액 1위 경쟁 시작

입력 2024-03-28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엔비디아-테슬라 외화증권 보관액 차이 7억 달러(8900억 원) 수준
엔비디아 주가↑ㆍ테슬라 주가↓ 때문…연초엔 3배 넘게 차이
이달 서학개미 엔비디아 4880억 원 순매수 1위 기록…테슬라는 4위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 화면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 화면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이 엔비디아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해 열풍이었던 이차전지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 대장주인 엔비디아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쏠리고 있는 탓이다. 이에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외화증권 보관액 왕좌 자리를 두고 다투는 중이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정보데이터시스템(세이브로)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테슬라로 평가액은 100억4017만달러(13조5291억 원)에 달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93억7775만달러(12조6365억 원)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격차는 7억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돈으로 따져보면 8924억 원 수준이다.

연초만 해도 엔비디아의 평가액은 테슬라는 물론이고, 애플에도 비할 바가 못 됐다. 이 시기 엔비디아 평가액은 43억5958만 달러로, 애플(50억4330만달러)에도 뒤처졌다. 테슬라는 133억9265억달러로 엔비디아보다 3배 넘게 많았다.

이처럼 외화증권 보관액 1위 자리를 다툴 수 있었던 점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이 큰 역할을 했으며, 테슬라의 주가가 내려간 탓도 있다. 엔비디아는 연초 1주에 4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다 현재는 925달러까지 올라 약 92% 상승했다. 반대로 테슬라는 같은 기간 248달러에서 177달러까지 약 28% 넘게 떨어졌다.

특히 서학개미의 엔비디아 사랑은 이달 들어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25일까지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3억6222만달러(4880억 원)를 사들이면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위로 1억6270달러(1347억 원)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4)를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을 공개하면서 재차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익 성장과 시장점유율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서학개미들의 순매수도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 “높은 주가 상승에도 장기 이익 수준을 반영한 엔비디아의 상대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으므로 운용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61.6%로 매우 높고, 매출원가가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음에도 매출총이익률은 증가하고 있다. 향후 24개월 매출 증가율도 46%로 이를 반영한 기업가치도 반도체 산업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01,000
    • +3.57%
    • 이더리움
    • 4,658,000
    • +7.4%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8.78%
    • 리플
    • 1,561
    • +1.5%
    • 솔라나
    • 350,100
    • +6.41%
    • 에이다
    • 1,106
    • -4.16%
    • 이오스
    • 912
    • +3.52%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337
    • -5.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3.19%
    • 체인링크
    • 21,010
    • +2.49%
    • 샌드박스
    • 482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