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헤드헌팅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보직은 인터넷ㆍIT 분야 3~5년차 대리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자사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에 올 1월부터 5월까지 등록된 헤드헌팅 채용공고 3만1918건을 분석한 결과, ‘인터넷ㆍIT’ 부문 공고가 20.7%로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다음으로 ▲경영기획ㆍ인사ㆍ사무(17.1%) ▲연구개발(13.9%) ▲전문특수직(11.9%) ▲마케팅ㆍ광고ㆍ홍보(11.6%) 순이었으며, ▲재무ㆍ회계ㆍ경리(9.0%) ▲물류ㆍ유통관리(6.3%) ▲디자인(4.2%) ▲생산ㆍ기능직(2.9%) ▲영업관리ㆍ영업ㆍ판매(1.8%) 분야를 뽑는 채용공고도 있었다.
경력 연차별로는 ▲3년~5년차 미만(39.2%)의 채용수요가 가장 많았고 ▲5년~7년차 미만(20.3%)이 뒤를 이었다. 이어 ▲7년~10년차 미만(14.4%) ▲1년~3년차 미만(12.1%) ▲10년~15년차 미만(6.7%) 순을 나타냈으며, 경력과 관계없이 채용하는 비율도 5.9%나 됐다.
주로 뽑는 직급은 대리급(39.0%)이 1위를 차지했고 과장급(27.6%)과 차장급(14.2%)이 뒤를 이으며, 실무를 많이 하는 경력직들이 인기를 끌었다. 다음으로 ▲사원(6.6%) ▲부장급(4.7%) ▲임원급(2.3%) 순이었으며 ▲면접 후 협의(5.6%)하겠다는 채용공고도 있었다.
최종학력별로는 4년제 대졸자(87.9%)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전문대졸(4.8%) ▲학력무관(3.6%) ▲석사(3.1%) 순이었다.
기업유형에 따라서는 국내기업이 73.6% , 외국계기업은 26.4%를 각각 보였다.
커리어 문지영 홍보팀장은 "헤드헌팅 시장에서는 보통 경영전략이나 마케팅 부문의 인기가 높은 편인데 올해는 불경기로 온라인 게임 등 IT업계가 상대적으로 활황을 보이면서 웹기획이나 서버ㆍDB관리 등 인터넷 직종의 채용수요가 증가했다"며 "직급 같은 경우에는 실무에서 즉시 성과를 내면서도 비용부담이 적은 대리급을 여전히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