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반도체, 10년 보고 꼭 투자해야"

입력 2024-03-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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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한국투자신탁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출처=한국투자신탁운용)

“반도체 산업은 챗GPT 이후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며 큰 도약기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도 반도체는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반드시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시장의 변화를 기술주가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런 기술 변화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배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지금 엔비디아가 너무 많이 오르지 않았냐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주가가 잠깐 빠질 수는 있지만 5년~10년을 보면 핵심 투자는 AI가 될 수밖에 없고 이보다 향후 전망이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투자 목적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투자는 나와 내 가족의 미래 안녕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AI가 필요한 산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AI를 활용한다고 보면, 반도체 산업은 지금이 막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칩워(Chip War)’ 저자 크리스 밀러 교수는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반도체 산업은 수년간 연구 개발과 막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해자를 구축한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점 기업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사로 나선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 반도체 산업은 급성장 중이지만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지속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은 자국과 동맹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 일본은 반도체 제조업 분야에서의 재도약과 차세대 기술 주도 계획을 모색 중”이라고 짚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스마트폰과 PC 주도 반도체 시장은 향후 모빌리티와 산업용 반도체가 이끌어갈 것”이라며 “AI 반도체 시장은 2027년까지 1370억 달러 규모 급성장이 기대되며, 국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4분기 성장세로 전환해 올해 하반기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를 맡은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반도체 투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을 반영한 상품 선별이 중요하다”며 “ACE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는 반도체 시장 투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승자독점 원칙을 고스란히 담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반도체 영역별 1위 종목에 집중 투자 및 미국 중심의 4개국 반도체 동맹(CHIP4) 분산 투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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