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2월 생산 4개월째 ↑…설비투자 10.3% 증가[종합]

입력 2024-03-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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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 3.1% 줄어 석달 만에 감소 전환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산업생산이 반도체를 포함한 광공업 생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10% 넘게 늘어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내수 둔화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0.3%)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0.4%), 올해 1월(0.4%), 2월(1.3%)까지 넉달째 증가했다.

이중 광공업 생산이 3.1% 늘어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이 3.4%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반도체 생산이 4.8% 늘었고, 기계장비(10.3%)와 전자부품(12.5%) 생산도 크게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숙박·음식점(5.0%)과 운수·창고(1.6%) 등을 중심으로 0.7% 늘었다.

다만 재화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3.1% 줄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3.1% 감소는 지난해 7월(-3.1%)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늘었지만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와 통신기기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각각 4.8%, 3.2%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3% 오르면서 증가 전환했다. 2014년 11월(12.7%) 증가 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 투자 증가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8%)과 토목(-2.2%) 모두 실적이 줄어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해주는 건설수주(경상)도 16.6%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24.1%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2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전산업 생산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보이며 연초 양호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개선흐름에 더해 여타 제조업종으로 회복세가 확산되는 등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내수의 경우에는 소매판매・서비스업생산의 전체적인 흐름이 작년 4분기 이후 차츰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는 연초 건설투자가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2월 개선되는 등 온기 확산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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