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생을 모른다는 저들의 지적이 부당하다는 생각에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던 것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25일 이 후보는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발언에 대해 “그것은 한뿌리 얘기”라고 옹호했다가 비판을 받았다. 다음날 이 후보는 이른바 ‘대파 격파’ 영상을 공개해 파장은 더욱 커졌다. 영상에서 이 후보는 양손에 대파를 든 뒤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이쪽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이쪽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 측은 원본 영상을 삭제했지만 해당 영상의 일부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대파한 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양육과 사회생활을 어렵게 이어왔고 늘 근검절약하면서 살았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라며 자책했다.
이 후보는 순수한 의도로 올린 영상을 야권에서 악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뒤 “다시 한번 걱정시킨 점 사죄드리며 수원의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여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