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동생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 3개월만에 경영복귀 [종합]

입력 2024-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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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이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한다. 이 사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둘째 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생이다.

삼성물산은 29일 이서현<사진>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사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건 2018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이다.

이서현 사장이 맡게된 전략기획담당은 이번에 신설된 직책이다. 이 사장은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패션 등 전 사업 부문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다음 주 삼성물산 소속으로 처음 출근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역할은 기존과 같이 겸직한다.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해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 2005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기획담당 상무, 2009년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전무, 2011년 경영전략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3년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사장에 올랐다.

2018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삼성 내 CSR을 담당해왔다.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2022년 8월부터는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을 맡고 있었다.

이 사장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SR 업무를 겸하며 그룹 계열사들의 전반적인 CSR 전략과 관련해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은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이재용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18.26%를 보유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이서현 사장이 6.28%,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5.63%,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0.96%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오너일가가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지분 역시 대거 갖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사회공헌 분야를 성공 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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