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미국의 무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는 방법은 러시아가 비슷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에너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이 없는데 러시아가 공격한다면 그들도 휘발유, 경유, 전기 없이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을 두고 미국과의 불협화음을 노출한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미 의회의 지원이 없으면 우리는 미사일이 크게 부족해질 것”이라며 “자체 방공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교활하지만 똑똑하지는 않다”며 “똑똑한 사람과 싸울 때는 규칙이 있지만 교활한 사람과 싸울 때는 항상 위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