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반테스트(ADVANTEST)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터는 동사가 거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HBM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어드반테스트는 1954년 설립된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다. 반도체 테스터 시장에는 1972년 진입했다.
채민숙·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테스터 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중 D램, 그중에서도 HBM 등 하이엔드 시장 수요 강세로 메모리 테스터 시장은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HBM용 테스터 시장은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객사들의 투자는 아직까지 보수적이나 HBM의 경우 생산 수량 증가에 따른 투자뿐 아니라 수율 향상을 위한 투자가 동시에 진행돼 전체적인 설비투자(CAPEX) 기조 대비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두 연구원은 "반도체 및 부품 테스트 사업부의 테스터는 크게 SoC 반도체용 테스터와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터로 구분된다"며 "테스터 시장에서 동사는 55%를 점유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사는 미국 테라다인"이라고 소개했다.
또 두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테스터 장비 매출은 SoC 테스터가 70~80%, 메모리 테스터가 20~30%를 차지했다"면서 "그러나 올해의 성장은 메모리가 이끌 전망이다"라고 했다.
이어 "SoC 부문은 스마트폰 회복 지연과 오토모티브 수요감소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낸드는 D램 대비 아직 수요가 저조한 상황으로 올해 후반부터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