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신종플루에도 장기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2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며 "신종플루 영향으로 항공수요는 일시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충분한 대기 수요를 감안할 경우 3분기부터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전분기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WTI 급등으로 연료비 부담 우려감은 상존하지만, 항공유가 상승 속도는 WTI보다 낮고 항공유가 기준 배럴당 80달러 이하에서는 연료비 부담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 5월 여객 수송은 218.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해 신종플루 확산에 두 자리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며 "항공 수송은 견조한 국내 IT 수출에도 불구하고 일본 및 동남아 환승 수요 부진으로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의 IT 재고 수준을 감안한다면 3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