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3월 71만381대 판매…내수 부진에도 70만 대 방어

입력 2024-04-0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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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12만289대, 수출 58만9777대 등 총 71만381대 판매
내수 15.6% 감소…수출 물량 유지하며 70만 대 수준 유지

▲현대자동차 '더 뉴 투싼'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더 뉴 투싼' (사진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5사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 선방을 통해 월간 70만 대 판매를 유지했다.

1일 각사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KG 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자동차(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달 내수 12만289대, 수출 58만9777대 등 총 71만381대(특수차량, CKD 포함)를 판매했다. 수요 부진과 비수기가 겹친 내수 시장에서는 큰 감소를 기록했지만 수출이 판매량을 유지하며 실적 감소폭을 전년 대비 3.0%수준으로 줄였다.

구체적으로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14만814대 대비 15.6%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올해 3월 내수 시장에 6만250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1%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 레저용차(RV) 모델은 2만1979대 판매됐으며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등 세단이 1만5302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5298대), GV80(4304대) 등이 실적을 이끌며 총 1만1839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 4만900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6% 줄어든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8974대 판매된 쏘렌토였다. 이 밖에 카니발(7643대), 스포티지(6736대), 셀토스(4748대 등) RV 모델이 3만994대 판매되며 63.2%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늘어난 2038대를 기록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485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 밖에 트레일블레이저가 416대 판매되며 2개 모델이 내수 판매의 93.2%를 차지했다.

K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 470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7.2%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다만 본격적인 출고와 200만 원 할인이 맞물린 토레스 EVX가 1443대 판매되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하는 등 신차 효과를 보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3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 203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줄어든 판매를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XM3가 1058대, QM6가 860대 판매되며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내수 부진이 쉽게 극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국내 완성차 5사의 3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59만1080대보다 소폭 줄어든 58만9777대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0.7% 감소한 30만6628대를, 기아는 1.2% 줄어든 22만2705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60.8% 줄어든 5094대를 판매하며 판매 실적이 가장 크게 줄었다. 반면 한국지엠과 KGM은 각각 26.3%, 25.7% 늘어난 4만9350대, 6000대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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