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0주년을 기념해 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 관세당국 및 FTA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FTA 2.0 세미나’를 개최했다.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FTA 발효 20주년을 되짚어 보며 FTA 제도의 미래 발전 방안과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의 관세당국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고광효 관세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관세당국의 경험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글로벌 FTA 스탠다드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FTA 미래 발전 전략을 발제하고 국내외 FTA 전문가들이 함께 의견을 나눴다. 패널들은 관세청이 제시한 FTA 발전 전략을 청취한 후 △원산지 검증, △제도개선, △디지털 혁신의 세 가지 주제에 대한 각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3일에는 국내외 관세당국 FTA 담당자만 참여하는 세관 워크숍을 통해 1차 생산품의 합리적 원산지 입증 방안, FTA를 활용한 친환경·재생가능 자원의 무역 촉진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4일에는 해외 세관직원 대상 국내 산업현장(삼성전자) 견학이 진행된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FTA가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서 그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세계 관세당국과 협력하여 FTA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