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나신평 신용등급 ‘AAA’로 한 계단 상승

입력 2024-04-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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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AA+’ 등급에서 한 계단 상승
글로벌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상향 이어져

▲현대차 양재본사.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양재본사.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A’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4년 만의 상향 조정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됐다.

AAA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10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가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우수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품경쟁력 제고로 주요 시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대비 영업 수익성 개선 폭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보유에 따른 재무적 완충력을 지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들어 현대차에 대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앞선 2월 무디스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으며, 피치도 BBB+에서 A-로 올렸다. 1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에 이어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까지 신용등급을 상향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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