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시장, 봄은 언제쯤”…2월 전국 공장ㆍ창고 거래액 14.5% 줄었다

입력 2024-04-03 09:23 수정 2024-04-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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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전국 공장ㆍ창고 거래 건수가 전달보다 14.5% 줄었다. 경기 등 규모가 큰 지역의 거래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전국 공장ㆍ창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공장ㆍ창고 2월 거래(1일 기준)는 415건, 거래액은 9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전월 대비 14.5% 하락했고, 거래 건수도 4.8% 줄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도 공장ㆍ창고 부진이 전체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 2월 기준 경기지역 공장ㆍ창고 거래 규모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 건수는 107건, 거래액은 3234억 원이다. 전월보다 각각 3.6%, 18.6% 감소한 수치다.

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 창고시설(593억 원), 인천 서구 원창동 창고시설 2곳(834억 원, 753억 원) 등 3건에 그쳤다. 경남(876억 원), 경북(695억 원), 대구(435억 원), 대전(156억 원) 등 주요 지방 거래액도 전월보다 각각 36.8%, 24.6%, 31.4%, 59.7% 감소했다.

반면, 인천 지역은 회복세를 보였다. 2월 인천 공장ㆍ창고 거래는 17건, 거래액은 18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3.3%, 161.1% 늘었다. 이 밖에 충남(570억 원), 충북(268억 원) 광주(144억 원) 등 거래액이 지난달보다 각각 62.8%, 57.5%, 58.3% 상승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센터 PF 리스크, 높은 저온센터 공실률 등 위험 요소가 해결되지 않아 거래가 저조했다”며 “중국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도 물류창고 확보로 맞불을 놓는 등 추후 거래는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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