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400경기 클럽’ 가입…최초의 비유럽인

입력 2024-04-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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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토트넘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32)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1로 전반전이 종료된 뒤 토트넘 공식 SNS 계정에는 손흥민의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이 게재됐다.

1882년 창단된 토트넘에서 400경기 클럽에 가입한 선수 단 14명뿐이다. 비유럽인 중에는 손흥민이 최초다.

영상 속 손흥민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사진을 찍으며 본인 기록을 되돌아봤다.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본뜬 것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2015년 선덜랜드전, 데뷔골을 넣은 아제르바이잔 가라바흐전부터 2018년 첼시전 30m 단독 드리블 득점, 2019년 번리전 70m 드리블 골도 조명됐다. 이 골로 손흥민은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에서 그해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푸슈카시 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수상자다.

2021-2022시즌 득점왕을 탔던 순간도 빠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해당 시즌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면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PL 첫 아시아 득점왕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올 시즌 토트넘 역사상 첫 비유럽인 주장이 된 장면도 있었다.

다만, 이날 경기는 후반에서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1대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지난 라운드 승리 기세를 잇지 못한 토트넘(승점 57)은 5위를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 있는 애스턴 빌라(승점 59)와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였지만,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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