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입 신청서 제출했으나 무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유엔 정회원 가입 신청 재검토를 요청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대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냈다”며 “18일 예정된 중동 문제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가입 승인이 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투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서한을 안보리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 유엔에 정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안보리 이사국의 여론이 반대로 기울면서 무산됐다. 이후 2012년 11월 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옵서버 ‘단체’에서 옵서버 ‘국가’로 격상해 사실상 국가로 인정했다. 당시 유엔 회원 193개국 중 찬성 138표, 반대 9표, 기권 41표가 나왔다.
유엔 회원국 가입을 위해서는 우선 안보리를 표결을 거쳐야 한다. 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안보리에서 통과된 가입안은 유엔 총회로 넘어간다. 전체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정회원 가입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