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올해 상선 부문 첫 대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이후 꽁꽁 얼어 붙었던 조선업계의 수주 물꼬를 트는 데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15일 유럽 선사로부터 5만400DWT급 탱커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총 3억4000만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길이 183mㆍ폭 32.2mㆍ높이19.1m에 15.2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국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총 278척, 183억불(국내와 중국 대련 포함)의 안정적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됐다.
STX조선해양 이인성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세계 조선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수주를 STX조선해양이 달성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업계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고취한 만큼 하반기에도 해양플랜트, 상선 분야 틈새 시장 공략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