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포브스 선정 공식 억만장자

입력 2024-04-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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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1억 달러 추산
음악·공연으로만 합류한 첫 아티스트

▲테일러 스위프트가 2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2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어워즈에 참석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억만장자 대열에 공식 합류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스위프트를 공식 억만장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그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을 파악하고 재산 증감을 추적했던 포브스는 스위프트가 음악과 공연만으로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첫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과거 리한나와 제이지 등 다른 가수들도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에 포함됐지만, 이들은 패션 브랜드나 주류 회사,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을 영위해 부를 축적했다. 반면 스위프트는 재산 대부분을 월드투어 콘서트 등 음악 활동으로 모았다. 여기에 뉴욕과 베벌리힐스, 내슈빌 등지에서 상당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스위프트 재산이 1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다. 포브스는 그의 재산을 11억 달러(약 1조4800억 원)로 추산했다.

스위프트는 수억 명에 달하는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거느린 미국 최고의 여자 팝 가수로 통한다. 그가 콘서트를 열면 주변 지역 상권이 살아난다고 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명칭이 생겼을 정도다.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그가 누구를 지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브스는 “미스 아메리카나(스위프트 별명)는 지난해 10월 억만장자가 되면서 음악가로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 해를 마무리했다”며 “그는 과거 어떤 음악가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특히 “역사적인 ‘디 에라스 투어’에서 얻은 세후 1억9000만 달러의 소득은 그가 억만장자 그룹에 들어가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브스가 선정한 유명인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조지 루카스(55억 달러)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48억 달러) 영화감독,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마이클 조던(32억 달러)이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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