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당 후보 지원 유세 계획을 세웠다가 전날(2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유세장에 나올 계획이 있었는데, 모두 취소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지원 유세 일정을 취소한 이유를 두곤 박 전 대통령이 전국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을 고려한 게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의 등판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채널A ‘정치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도 근간에 한번 지역에 나오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해 박 전 대통령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진행자가 “박 전 대통령의 모습도 혹시 이번 기간에 볼 수 있냐”고 묻자, 유 후보는 “대구에서 지역을 다니다 보면 왜 ‘대통령께서 한 번도 안 나오시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아마 대통령께서도 근간에 한번 지역에 나오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되겠다, 이런 마음은 갖고 계신가’라는 질문엔 “제가 (박 전) 대통령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정확하게 모르지만, 어쨌든 나라를 걱정하시고 또 선거가 좋은 결과가 있어야 된다. 거기에 대해서 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