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3일 이차전지 관련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한화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모멘텀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만든다고 결정했다. 한화모멘텀은 이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등 관련 사업 등, 태양광 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멘텀 부문을 맡게 된다.
물적분할은 회사가 특정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분을 100% 소유해 지배권을 행사하는 분할 형태다.
한화와 한화모멘텀은 다음 달 16일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 분할이 이뤄진다.
한화는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사업부문의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 및 고도화를 추구하며, 경영안정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분할 후 한화는 글로벌 및 건설 사업부문에, 한화모멘텀은 태양광 사업부문을 제외한 2차전지 및 산업용 기계 등 관련 사업부문에 집중함으로써 사업 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사업 성장 및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화는 이날 태양광 사업부문을 한화솔루션에, 플랜트와 풍력 사업 부문은 한화오션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 가치를 증진시키고, 양도사업 관련 자산, 매출을 감소시켜 주력사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화는 이날 한화솔루션에 태양광 잉곳, 셀, 모듈 등 주요 장비 제조 및 판매 등 관련 영업부문(370억 원 규모)을 양도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도 한화의 플랜트 사업(2144억 원 규모)과 풍력 사업(1881억 원 규모)을 양도받는다. 총 4225억 원 규모다. 양도 작업 역시 7월 1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