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떠먹는 요구르트 전쟁](3)매일유업

입력 2009-06-15 10:22 수정 2009-06-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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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색소ㆍ무향료로 요구르트 본연의 맛 재현

매일유업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출시한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건강 요구르트 '바이오거트 퓨어'. 이 제품은 기존의 요구르트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매일유업의 야심작이다.

'퓨어'는 무첨가 요구르트로 생산 과정에서도 큰 통에 발효시킨 뒤에 각각 용기에 나눠 담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각각 개별용기에 저지방우유와 유산균을 혼합해 담은 뒤 일정온도에서 자연 발효시키는 신개념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저지방 우유에 콜라겐을 100mg이나 넣어 젊은 여성층을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진피에 포함돼 피부의 탄력과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퓨어에 콜라겐을 함유한 것은 최근 일본에서 콜라겐 음료시장이 3∼4년 전에 비해서 6배 이상 신장한 100억엔 대의 시장이 형성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착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어'는 이외에도 저지방 우유에서 유당까지 제거해 우유를 먹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일유업 발효유팀 신근호 팀장은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 올 하반기 해외 유력 발효유회사의 국내 시장진입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시점에서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이어 "국내에는 생소한 안정제, 향료, 색소 등이 없는 무첨가 요구르트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60억원의 최신 설비 도입 등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많았지만 고객에게 정통 요구르트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매일유업은 신제품 '퓨어'의 대대적인 마케팅가 함께 현재 판매 중인 떠먹는 요구르트 '바이오거트'의 판매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거트' 멀티팩에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 사진을 넣어 평균 20%이상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유업은 김연아 선수를 제품모델로 기용한 이후, 저지방 우유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에 따라 이번 '퓨어'제품도 순수함, 건강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김연아 선수를 광고 모델로 재선정, 다시 한 번 요구르트 시장에서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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