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경기회복 기대감에 신흥국 펀드 강세

입력 2009-06-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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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호전 소식에 상승세로 시작했던 미국 증시는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과 유가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로 전환,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과 일본증시는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세로 마감하는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오름세로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주간 2.86%로 해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높은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원유 등 상품 선물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와 금융업종 강세로 상승출발 한 뉴욕증시는 5월 비농업부분 고용 감소폭이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재무부가 10개 은행에 대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구제자금 상환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고무돼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가 급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모기지 금리가 연동된 미국채 수익률이 인플레우려로 크게 오르며 뉴욕증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1.12%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광산주의 실적부진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고 약세를 보이던 원자재와 은행주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에 유럽 주식펀드는 한주간 0.47% 상승에 그쳤다.

중국 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2.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증시는 5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지표가 예상과 부합하고 기업인수합병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6월 중 IPO재개 가능성과 수출지표 악화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홍콩증시는 금융과 에너지 업종 주도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물가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금리 인상우려가 불식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상해 A지수와 항셍차이나기업(H)지수는 각각 1.08%, 3.49% 상승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엔화 약세로 주간 2.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수출기업의 실적호전으로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수급이 개선됐고 1달러당 97엔 수준으로 엔화가치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상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에너지 및 원자재주를 비롯해 항만주도 강세를 보이며 MSCI 일본 주식은 주간 2.57% 상승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원자재 가격 강세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로 주간 2.86% 상승했다. 유가상승으로 원자재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9.5%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인도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1.44% 상승했다. 싱 인도 총리는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발언과 함께 인도경제가 9%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산업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가 강세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주간 1.26% 상승했다. 에너지와 비철금속 업종이 러시아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대형은행의 투자의견 하향조정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주로 동유럽과 인도 등 신흥국 주식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기초소재 섹터펀드를 비롯해 헬스케어섹터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템플턴이스턴유럽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이 주간 4.27% 상승하면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기은SG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은 금 가격 하락 여파로 각각 2.56%와 2.46% 하락하며 주간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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