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3기 독자편집위원회는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투데이 사옥 회의실에서 올해 첫 정례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3기 독자편집위원으로 △추문갑 위원장(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전하진 부위원장(SDX재단 이사장) △박종민 위원(한국언론학회장·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 △박홍기 위원(성균관대 사회과학대학 특임교수) △원종원 위원(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규홍 위원(사학연금운용단장) △장윤미 위원(법무법인 메타 변호사) 7명이 위촉됐다.
본지는 이날 새로 구성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매체의 발전을 위해 솔직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는 추문갑 위원장 전하진·이규홍·장윤미·박종민·박홍기 위원 등 6명과 김덕헌 대표이사, 박성호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선출된 추문갑 위원장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알리·테무·쉬인 등 플랫폼의 성장 등 경제 이슈를 이투데이가 선도하고 있다”며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잘못된 부분은 냉철히 비판해 최고의 경제신문이 되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하진 부위원장은 “인식의 전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명확히 인식하는 인재들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사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배출량 저감 등 환경 이슈를 외면할 수 없는 시기에 이르렀다”라며 “이투데이도 ESG와 RE100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종민 위원은 “전통적인 경제지로서의 모습을 갖춘 이투데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다른 매체와의 차별점을 확보하면 좋겠다”라며 “경제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IT, 한류 문화, 헬스케어 등 기자들의 전문성 돋보이는 섹션을 개발하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장윤미 위원은 “문화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필진 구성이 독자들의 매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독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전문성 있는 기자들을 육성해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면 더욱 접근성이 높은 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홍 위원은 “투자의 큰 흐름이 국내에서 해외로 이동했기 때문에 모든 기사에 글로벌 시각을 투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관점의 확장을 주문했다. 이어 “양자컴퓨팅, 핵융합기술, 기후테크 등 경제계의 ‘메가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기획 연재기사를 시도하면 눈에 띄는 경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홍기 위원은 “공식적인 브리핑과 배포자료에서 찾아볼 수 없는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담은 기획 기사가 필요하다”라며 현장 취재를 독려했다. 이어 “인포그래픽에 들어가는 이미지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제작한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독자들 모두가 신뢰하고 선호하는 매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는 지난해까지 각각 운영해 왔던 독자위원회와 편집위원회를 올해부터 독자편집위원회로 통합해 더욱 종합적인 독자들의 비평을 청취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이날을 포함해 올해 총 5회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2개월 주기로 이투데이 사옥에 모여 그간 보도에 대한 비평과 개선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는 6월 13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