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의인막용 용인물의(疑人莫用 用人勿疑)/리추얼 라이프

입력 2024-04-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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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그레고리 펙 명언

“믿음은 당신에게 내면의 힘을 주고 균형감을 주고 삶의 관점을 제공한다.”

할리우드 영화배우다. 부모가 이혼해 어려서 할머니 손에서 자란 그는 극단에 들어가 브로드웨이에서 먼저 데뷔했다.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왕국의 열쇠’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나바론’이 크게 성공한 뒤에 ‘앵무새 죽이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받아 영화 인생의 절정에 올랐다. 오드리 헵번의 데뷔작인 ‘로마의 휴일’에서 협연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16~2003.

☆ 고사성어 / 의인막용 용인물의(疑人莫用 用人勿疑)

‘의심스러우면 쓰지 말고 일단 사람을 믿고 썼다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 상에 나온다. 중요한 임무를 맡길 사람을 쓰려면 여러 사람을 신중히 살펴 뽑아야 하고 일단 일을 맡긴 뒤에는 그 사람을 믿어주고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등용과 용인의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다.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湖巖) 이병철(李秉喆) 회장의 경영철학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의심이 가거든 사람을 고용 말라. 의심하면서 사람을 부리면 그 사람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 일단 채용했으면 대담하게 일을 맡겨라’라고 자서전에 썼다.

☆ 시사상식 /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습관이나 의례적인 행위를 말한다. 매일 아침 일어나 명상하거나, 하루에 한 시간씩 책을 읽는다든지, 일주일에 한 번씩 등산하는 것 등이 리추얼 라이프의 대표적인 사례다. 리추얼 라이프는 해시태그 #리추얼라이프, #갓생 등을 통해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되며 M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 신조어 / 문찐

‘문화 찐따’의 줄임말. 유행에 느린 사람을 지칭한다.

☆ 유머 / 침묵을 죽인 그의 침묵

회사 CEO가 회의 시간에 언제나 자신만 발언하고 직원들은 ‘입꾹닫’으로 있는 게 불만이었다. 회의 시간은 그래서 언제나 그만의 시간이었다. 회의록은 두서너 줄에 불과했다.

고민 끝에 CEO는 회의 시간에 침묵하기로 했다. 실제로 그는 회의 시간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다음 회의 때도 그다음 회의 때도 그는 침묵했다.

그다음 회의록은 회의 참석 직원들의 전원 발언으로 책 한 권이 되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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