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은 충남대학교(총장 송용호)와 15일 '인플루엔자 백신주 제조 및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신종플루 백신을 비롯 지난 11년 독감 바이러스 연구로 축척된 서상희 교수 연구팀의 모든 인플루엔자 백신 및 그 생산기술을 이전 받게 되며, 이를 대량 생산해 국내 및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인플루엔자 백신회사들이 유정란을 이용해 인플루엔자 백신 원료를 생산하고 설탕물(sucrose)로 정제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서상희 교수 연구진도 이들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양약품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할 경우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져서 경제적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 건강 기여에 크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희 교수는 “백신산업은 국가안보산업이라며, 대학의 기술을 산업화하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독감대유행 위협은 인류가 지구상에 살고 있는 한 계속 존재하기에 일양약품이 선진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국제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공장(flu vaccine plant) 설치 전문회사에 적극 자문해 일양약품의 첨단 인플루엔자 백신 시설을 구축하는데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교수는 지난 5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서 신종플루 인체백신 개발에 필요한 신종플루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 받아 대량생산이 가능한 신종 플루‘H1N1’ 백신주를 개발한 바 있다.
또 2003년 국제독감바이러스학회로부터 젊은 과학자상 수상과 바이러스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virology에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서상희 교수는 지난해에는 WHO 협력 및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고 AI 인체 감염균주를 분양 받아 ‘AI인체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독감바이러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