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페라자, 3점 홈런 작렬…한화 여전히 '단독 1위'

입력 2024-04-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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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복덩이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6-5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3회 빅터 레이예스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은 롯데는 4회초 손호영의 적시 2루타로 앞서갔다. 한화는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채웠으나, 4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하지만 5회말 페라자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페라자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4-4 균형을 맞춘 한화는 7회 2점을 더 챙기며 승기를 잡았고, 9회초 채은성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준 뒤 1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리그 개막 10연전에서 8승을 기록했다. 해당 기록은 한화 창단 후 최고 성적이다. 종전 기록은 1992년(7승1무2패, 승률 0.778), 1999년(7승3패, 승률 0.700)에 거둔 7승이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5일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2위 KIA 타이거즈는 수원에서 KT 위즈를 6-3으로 누르고, 한화와 격차를 0.5게임으로 유지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는 홈팀인 SSG가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 나온 밀어내기 끝내기 사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밀어내기 끝내기 사구가 나온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0-1로 완파했다. 개막전부터 4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이후 4연승 행진을 벌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잠실에서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8-7로 이겼다. 연장 11회말 1사 1, 3루 상황에 구본혁이 우익수 쪽 파울 라인 안에 아슬하게 걸치는 행운의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구본혁(LG 트윈스) (연합뉴스)
▲구본혁(LG 트윈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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