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맨유와 ‘7골 난타전’ 끝 승리…팔머 해트트릭으로 대역전극

입력 2024-04-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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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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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에서 콜 팔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2017년 11월 1-0 승리 후 7년 만에 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그동안 첼시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맨유를 꺾었지만 리그에서는 승리한 적이 없다.

이날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맨유는 승점 48점(15승 3무 12패)으로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7)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홈팀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니콜라 잭슨, 미하일로 무드리크, 코너 갤러거, 콜 팔머,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마크 쿠쿠렐라, 브누아 바디아쉴, 악셀 디사시, 말로 구스토, 조르제 페트로비치를 선발 출장시켰다.

원정에 나선 맨유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디오고 달롯,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를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초반은 홈팀 첼시가 리드했다. 첼시는 전반 4분 만에 갤러거가 맨유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첼시는 전반 19분 쿠쿠렐라가 얻은 페널티킥을 팔머가 차 넣어 2-0으로 앞서나갔다.

맨유는 곧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가르나초가 첼시의 공을 가로챈 뒤 왼발 슈팅으로 추격하는 골을 터뜨렸다.

승부가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38분 오나나가 박스에서 공을 잡아내며 역습에 나섰고, 간결한 전개 끝에 왼쪽에서 달롯이 공을 잡았다. 그는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브루노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맨유는 교체카드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불편함을 느꼈던 바란을 빼고 조니 에반스를 투입했다. 게다가 에반스 역시 문제가 생겨 후반 22분 윌리 캄부랄과 교체됐다. 호일룬도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왔고, 대신 마커스 래시포드가 출격했다.

기세를 높인 맨유는 후반 22분에 터진 가르나초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흐르며 맨유의 승리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첼시는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마두에케가 달롯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팔머는 침착하게 동점 골을 넣었다.

흐름을 잡은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팔머가 엔조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터뜨렸다.

이에 첼시는 2-0 리드에서 2-3으로 역전을 당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팔머의 후반 추가시간 연속 골로 승점을 챙기며 10위권 수성에 성공했다.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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