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5일 노동조합에 대해 지난 11일 사망한 고(故) 김모씨 사망원인을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이날 김모씨 사망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현재 노동조합은 김모씨의 사망원인이 회사의 구조조정 추진과 관련한 스트레스로 확인 됐다고 억지 주장하며 유가족과 동료들의 뜻에 반해 사실을 왜곡 시키고 있다"며 "이는 한 개인의 죽음을 다른 목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하는 불순한 의도로써 이는 고인의 고귀한 명예에 누가 되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쌍용차는 "김모씨의 사망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조사가 경찰에서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그 사망 원인에 대해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할 만한 그 어떠한 정황도 현재로서는 확인된 것이 없는 상태"라며 "이를 왜곡하고 있는 일부 세력에 대해 회사는 우려를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지난 10일 평택에서 '정상화 촉구 임직원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그 다음날 사망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어떠한 회유나 협박을 한 사실이 없었다"며 "또한 노조는 4500여 명의 임직원과 20여 만 명의 협력사 가족들의 생존을 외면한 채 현재의 상황을 자신들의 의도된 목적 달성을 위해 악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무책임한 행동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쌍용차는 "현재 25일째 지속되고 있는 노조의 불법 점거 파업이 계속된다면 영업망 붕괴, 신차개발 지연, 협력사 도산 등 최악의 사태로 이어져 영원히 쌍용차는 재기 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이러한 급박한 상황을 노조가 인식하고 지금 즉시 파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