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민을 향해 "오만한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제22대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응징받는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고 수천년 전 플라톤이 말했다"며 "정치를 방치하면 그들은 그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고속도로 위치를 막고 자신들의 땅 투기에 도움이 되게 한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도 국가가 아닌 특정인의 땅 투기를 위한 것이라면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대통령 처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 정치권력에 경고해야 한다 "며 "힘들고 어려운 세상이라도 정치가 제대로 서면, 그 엄청난 권력이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되면 여러분의 삶도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 누가 바로잡겠나"라고 물었다. 유세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이재명"이라고 외치자 이 대표는 "이재명은 못한다. 바로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주인이 일꾼에게 명해야 한다. 주인을 거역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며 "야단을 쳐서 안 되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