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8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 출발 후 연준 금리인하 기대값 반납을 반영해 상승 전환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6~1356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는 금리인하를 맹신하던 금융 시장에 경각심을 던져줬으며 연준과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시점 차별화가 강달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지난 주 후반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 롱바이어스는 그대로 유지될 공산이 크고, 수입 결제를 비롯한 일부 저가매수 수요도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성장 호조에 주목한 위험자산 랠리, 수출 네고 및 중공업 환헤지 수급부담은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고용지표 발표 후 주식시장은 역설적으로 금리인하 기대 축소보다 성장 회복에 포커스”라며 “ 수급상 1350원 초중반에서 대기 중인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중공업 수주 환헤지는 롱플레이 과열을 억제하는 요소여서 하락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낙폭을 조기에 반납, 1350원 초중반 지지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