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개발 국내 최초 SAR 위성 1호기 발사 성공

입력 2024-04-08 14:04 수정 2024-04-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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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천후 촬영 가능
“위성개발 기술 한 단계 성장”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미국 케네디스페이스센터에서 8일 정상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에 참여한 군 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에 성공했다.

KAI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커네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 발사체를 사용해 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2호기는 지난해 12월 발사에 성공한 전자광학(EO)ㆍ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에 이은 425 사업의 두 번째 정찰위성이다.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체를 장착한 첫 번째 위성으로 고해상도 성능의 첨단 중대형급 사양을 자랑한다.

425 사업은 2025년까지 고성능 SAR 탑재 위성 4기와 EOㆍIR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국방 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KAI는 2018년 12월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SAR 위성체 시제제작 계약을 통해 SAR 위성체 주관업체로 개발을 맡고 있다.

SAR 위성은 레이다 전자기파를 활용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기존 가시광선을 사용하는 광학 위성의 한계를 벗어나 기상이나 주ㆍ야간 환경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고 24시간 전천후 촬영이 가능하다. 정찰위성을 통해 우리군은 주요 관심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KAI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지난해 5월 체결한 초소형 SAR 검증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초소형위성 양산과 군집 운영으로 주요 관심 지역을 24시간 빈틈없이 들여다보는 감시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 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위성 수출,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적용한 KF-21과 저궤도통신위성을 융합한 신개념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기존 항공기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위성과 항공기 패키지 수출도 추진 중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SAR 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의 정찰능력 강화는 물론 위성 개발기술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 전문기업으로 위성과 우주 모빌리티, 우주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해 우주 경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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