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퇴계 이황’에 막말 김준혁...도산서원 “이재명 방관 말라”

입력 2024-04-09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YONHAP PHOTO-2272> 시민들과 인사하는 김준혁 후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4.2    xanadu@yna.co.kr/2024-04-02 13:53:16/<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2272> 시민들과 인사하는 김준혁 후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4.2 xanadu@yna.co.kr/2024-04-02 13:53:16/<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화여대 미군 성상납’, ‘박정희 위안부 성관계’ 등 잇단 막말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자신의 책에서 조선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도산서원 측은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지어진 서원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2년 2월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김 후보가 2년여간 유튜브 방송 ‘히히히스토리’에서 발언한 역사 관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산서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도산서원은 성명을 통해 “근거가 있을 수 없는 (김 후보의) 황당한 주장은 민족정신의 스승이요, 도덕 사표인 퇴계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며 ‘명백한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퇴계 선생은 학문과 인격 및 일상생활에서 독실한 실천으로 후세나 현세의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추앙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 후보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다. 도산서원은 “고향이 퇴계 선생과 가튼 안동시 예안면인 이 대표가 퇴계 선생을 향한 악랄한 모독을 수수방관하질 않길 바란다”며 “즉히 황당한 주장을 쓴 김 후보를 사퇴시키고, 사과 성명을 발표해 거국적 분노를 가라앉혀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안동 유림과 도산서원, 예안 지역 유림 등을 비롯한 국내 유림 인사들은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성균관 문묘에 배향된 퇴계 선생을 찾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이화여대 미군 성상납’ 등 과거 발언으로 여성계를 포함한 각계각층으로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만큼 김 후보의 막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0: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80,000
    • +2.2%
    • 이더리움
    • 4,654,000
    • +6.57%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8.43%
    • 리플
    • 1,891
    • +19.23%
    • 솔라나
    • 357,300
    • +6.31%
    • 에이다
    • 1,205
    • +6.73%
    • 이오스
    • 953
    • +7.08%
    • 트론
    • 279
    • +0.72%
    • 스텔라루멘
    • 396
    • +13.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50
    • -4.76%
    • 체인링크
    • 20,840
    • +3.12%
    • 샌드박스
    • 488
    • +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