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코스피, 외인 '선물' · 기관 '현물' 매도로 나흘만에 하락

입력 2009-06-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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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이익 전망에 근거한 IT 섹터 비중 확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공세와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현물시장에서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410선으로 후퇴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17포인트(-1.13%) 하락한 1412.42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그동안 상승한데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특히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낙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공세를 보임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돼 수급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여기에 기관과 투신 역시 매도세에 가담하며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5010억원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4086억원 내다 판 가운데 투신 역시 247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순매도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63포인트(-0.88%) 떨어진 519.6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만이 287억원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억원, 149억원 팔아치웠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상승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8.10원 오른 1262원에 마감됐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주 부터는 실적에 대한 부분이 주가의 명암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길목을 어떻게 지키는가에 따라서 운용 수익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IT섹터 투자 비중을 줄였다면 이익 전망에 근거하여 서서히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한 최근 들어 시장 대비 아웃퍼폼 중인 화학, 자동차, 건설 업종에 대해서도 실적에 근거한 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 팀장은 또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지거나 감소하고 있는 철강, 조선, 유틸리티, 제약, 유통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여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1400~1450구간은 중기적으로는 테크니칼하게 저항권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Yield Gap이 최근 금리 상승 영향으로 감소하여 3.8%p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주가 조정을 이용하여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송경근 연구원은 "금주 국내증시는 전반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자들은 눈높이를 다소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호전된 경제지표에 대한 내성과 시중금리 상승이 증시 상승을 제한시킬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증시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금주 주요 변수들을 확인한 후 정립해도 늦지 않아 보인다"며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금주는 상향 조정된 박스권 양상이 전개될 것이며 업종으로는 철강 및 비철금속, 원자재 관련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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