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따개비 제거 중 마약 발견…코카인 28kg "93만명 투약 가능"

입력 2024-04-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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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화물선에 붙은 따개비 제거 작업 중 무려 93만명이 투약 가능한 코카인이 적발됐다.

10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울산 온산항 제3부두에서 2만4000톤급 화물선에서 따개비 제거 작업을 진행하던 잠수부로부터 “수상한 물체가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울산 해경의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코카인 28㎏으로 1회 투약분을 0.03g으로 계산하면 93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코카인은 선박 해수 흡입구에 숨겨져 있었으며 해경은 이를 모두 압수 조치했다.

코카인이 발견된 선박은 한국에서 건조돼 싱가포르에 임대한 화물선으로 캐나다 등을 경유해 지난 5일 온산항을 입항했다.

선박에 탑승한 선원 10여 명 모두 외국인으로, 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유통 경로를 수사 중이다.

한편 해경 관계자는 “압수된 마약은 가격대가 높아 국내서 일반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종류”라며 “국내로 반입한 것인지 타국으로 운반 중이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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