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압승”...지역구 민주 161석·국민의힘 90석 [4.10 총선]

입력 2024-04-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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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이영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각각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이영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각각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2024.04.10. photo@newsis.com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야권이 압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가운데 161곳에서 승리해 단독 과반을 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이겼다. 개표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비례대표 예측치를 포함하면 범야권은 180석 이상을, 국민의힘은 100석을 겨우 넘기며 개헌 저지선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에 필요한 의석수(120석)는 얻지 못했다.

11일 오전 6시 56분 개표율 99.73%를 기준으로 지역구에서 민주당은 161곳, 국민의힘은 90곳에서 승리했다. 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은 각각 1곳을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민주당이 122곳 중 102곳을 차지하면 압승을 이뤘다. 국민의힘은 서울 11곳, 인천 2곳, 경기 6곳에서 승리해 19곳을 차지했다. 지난 총선에서 16곳을 얻으며 참패했던 때와 비슷한 결과를 보인 것이다. 동작을 나경원, 마포갑 조정훈, 도봉갑 김재섭 후보 등의 선전으로 서울에서만 당선 지역이 3곳 늘었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성남분당갑(안철수)·을(김은혜)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패했다. 수도권에서 경기 화성을은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몫으로 돌아갔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대전(7곳)·세종(2곳)에서 모두 패배했다. 충북에서 8곳 중 3곳, 충남 11곳 중 3곳을 얻어 지난 총선(8곳)보다 낮은 승률을 보였다. 국민의힘 최다선인 5선의 정진석 의원이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2.24%(2780표 차) 차로 졌다. 세종갑에서는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정권심판론’이 불면서 총선 중반까지만 해도 혼조세를 보이던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이 40곳 중 34곳에서 이기며 선방했다. 특히 부산 18석 가운데 17석을 차지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부산에서 3석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1석으로 줄었다. 이외에 국민의힘은 경남 16곳 중 13곳, 울산 6곳 중 4곳에서 승리하며 보수 텃밭에서의 우위를 보여줬다. 다만 부산 북갑(전재수), 경남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 등 민주당 중진들에 내줬다. 울산의 경우에도 복구 윤종오 진보당 후보, 동구 김태선 민주당 후보에 밀렸다.

여야 텃밭에서의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은 광주 8곳, 전남 10곳, 전북 10곳을 모두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대구 12곳, 경북 13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체 8석 중 6석을 차지했다.

비례대표 당선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오전 7시 35분 기준(개표율 98.87%)으로 방송사와 각 기관이 예측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미래 19석, 더불어민주연합 13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비례 의석의 경우 비례대표 정당들이 낸 지역 의석수와 각 정당이 받은 비례대표 득표율 등을 계산해 정해지기 때문에 이날 낮에 정확한 의석수가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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