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98.61대 1 경쟁률?…'나들목 옆 아파트' 인기

입력 2024-04-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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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수도권에 비해 '역세권'이 제한적인 지방에서 고속도로와 국도 이용이 편리한 나들목(Interchange, IC) 인근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1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일 만큼 청약시장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나들목과 인접한 지방 아파트가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도룡SK뷰'는 올해 3월 전용 127㎡ 타입이 3.3㎡당 평균 4104만 원에 거래됐다. 대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295만 원)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대전에서 가장 높은 가격이기도 하다. 이 단지는 호남고속도로지선 북대전 나들목과 가깝다.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두산위브1단지' 전용 144㎡ 타입 평균 매매 가격은 3.3㎡당 1767만 원으로, 순천시뿐만 아니라 전남에서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조사됐다. 해당 단지는 반경 1.5km 이내에 남해고속도로 순천 나들목이 있다.

나들목 인근 아파트가 인기가 많은 것은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해 출퇴근이 편리하고 쇼핑몰, 관공서와 같은 편의시설 이동이 쉽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이 좋은 곳은 인구가 몰리는 만큼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주거지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이라며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도시에서는 도로의 중요성이 커지므로 나들목 인근의 주거지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나들목 인근 분양단지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중부고속도로 청주강서하이패스 나들목 인근에 위치해 있다. 7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만991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98.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진청주고속도로 아산 현충사 나들목 인근인 동월 충남 아산시 '탕정 대광로제비앙 센트럴'도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70.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은 나들목이 가까운 단지를 잇달아 공급하고 있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가구 중 59~84㎡ 중소형 평형을 일반분양한다. 호남고속도로로 직결되는 서광주IC를 비롯해 국도 1호선(북문대로), 하서로, 서강로 등과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광명시 광명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인근에 서부간선도로 금천IC가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산 31번지 일원에서 '이천자이 더 레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84~185㎡ 총 635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영동고속도로 이천IC, 성남이천로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 일원에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익산IC가 있고 전용면적 84~123㎡, 총 511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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