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는 자사의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가 ‘글리벡’에 이어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제로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일 제 14회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처음 진단 받은 환자에게 타시그나를 투여한 결과, 12개월 만에 암을 유발하는 비정상 단백질의 양이 빠른 시간 안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을 받은 7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시그나를 1차 치료제로 투여 한 결과, 환자의 85%가 Bcr-Abl 단백질이 감소하는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을 보였다.
글리벡 임상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타시그나는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를 주도한 지안안토니오 로스티 박사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만성골수성백혈병으로 새로 진단 받은 환자들에게 타시그나가 획기적인 치료 결과를 보인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타시그나가 만성골수성백혈병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타시그나를 특정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3상 등록 임상 연구인 ENESTnd 결과는 2010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타시그나는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및 가속기로 글리벡 등을 통한 이전 치료에서 저항성이나 불내성을 보인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65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