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표가 점차 개선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5월 주요 유통엡처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의 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전년동월 대비 1.6% 늘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2개월, 백화점은 3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가전·가구 등 내구재 상품의 상대적 부진 및 판촉행사 영향 등을 감안시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선 백화점의 5월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5.4%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은행사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백화점 매출 상승을 이끌었던 명품의 매출 증가세는 다소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여성 캐주얼 등 시즌수요는 증가했다"며 "다만 환율 하락으로 명품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구매비중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주요 백화점의 명품(14.7%), 잡화(13.7%), 식품(8.0%), 아동스포츠(3.2%), 가정용품(0.5%)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여성정장(-4.6%), 남성의류(-0.4%) 부문의 매출은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5월 매출도 전년동월 대비 1.6%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지난 2월 전년동월대비 -20.3%, 3월은 -0.8%로 감소세가 둔화된데 이어 4월 0.1%로 전환됐다.
식품, 일상용품은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으며 가족행사 및 야외활동 증가로 완구를 포함한 레저 스포츠용품 매출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형가전, 의류 등의 매출 약세는 지속됐으나 감소폭은 둔화됐다.
주요 대형마트의 스포츠(7.7%), 식품(3.3%), 가정생활(3.2%), 잡화(0.3%) 부문은 매출이 증가한 반면 가전문화(-11.6%), 의류(-8.4%), 잡화(-4.3%) 등은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 매출 증감율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