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진입을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2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과 당국 경계에도 역내외 롱바이어스가 계속되며 1370원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2~1371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1340원 이후 시장에서 2차 상단 지지선으로 꼽았던 1360원 초반이 별다른 저항없이 무너지면서 역내외 롱바이어스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기에 ECB 6월 인하 기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를 등에 업고 글로벌 강달러가 명맥을 이어가는 점 역시 환율 상승 배팅을 자극하는 요인”고 분석했다.
다만 성장주 리스크 온,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아직 한국과 일본 모두 유의미한 환시 안정화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원화와 엔화가 유독 약세폭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두 및 실개입 가능성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밤사이 PPI가 예상을 소폭 하회하며 PCE는 CPI와 다를 수 있다는 행복회로가 가동, 성장주를 중심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