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턴경험자 10명 중 1명은 ‘메뚜기 인턴’

입력 2009-06-16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기업·공공기관이 가장 많아

올 상반기 인턴 경험자 10명 중 1명은 더 나은 인턴으로 옮기는 이른 바 ‘메뚜기 인턴’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뚜기 인턴’이란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급여나 채용 시 우대 등 조건이 더 좋은 인턴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을 뜻한다. 올 취업시장에서 가장 큰 특징인 정부의 행정인턴 및 국내 주요 기업의 인턴채용이 증가하면서 생긴 신조어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올 상반기 인턴경험자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3%가 ‘인턴십 도중에 그만 둔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도중에 그만 둔 이유(복수응답)로는 ‘정규직 전환 등 조건이 더 나은 인턴자리로 가기 위해서’가 38.8%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턴 월급이 턱없이 적어서’는 34.7%, ‘서류복사 등 단순 업무만 주어져서’ 28.6%, ‘채용 시 우대하거나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아서’는 25.9% 이었다. 이외에도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22.4%,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12.9% 등이 있었으며, ‘다른 회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돼서’는 17.0%에 그쳤다.

도중에 그만 둔 인턴십을 진행한 기업형태는 ‘공기업·공공기관’이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 32.0%, ‘대기업’ 12.2%, ‘중견기업’ 8.2%, ‘벤처기업’ 4.1%, ‘외국계기업’ 3.4%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턴경력 횟수’를 물어본 결과, 평균 1.8회로 약 2회 정도의 인턴 경력을 쌓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번’이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번’ 27.8%, ‘3번’ 7.8%, ‘5번 이상’ 3.0%, ‘4번’ 1.7% 순이었다.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인턴십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참여하겠다’와 ‘하지 않겠다’가 각각 48.1%, 51.9%로 의견이 엇갈렸다.

인턴십에 참여하려는 이유(복수응답)는 28.1%가 ‘공백기를 채우면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어서’를 꼽았다. ‘경기불황으로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는 26.1%, ‘취업스펙을 더 쌓기 위해서’ 25.4%, ‘정규직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는 24.8% 이었다.

인턴십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인턴십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너무 낮아서’가 31.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부분 단순업무만 주어지기 때문에’ 28.1%, ‘업무강도에 비해 임금이 너무 낮고 근로조건이 열악해서’ 26.9%, ‘취업하는데 인턴경험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 17.4% 순이었다.

인턴십을 하면서 가장 서러울 때는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계약 끝나면 나갈 사람으로 볼 때’가 34.0%로 1위를 차지했다. ‘정규직이랑 똑같이 일하고 정규직보다 낮은 임금을 받을 때’ 23.5%, ‘인턴 끝나면 또 뭐 하나라는 불안감이 들 때’는 21.7% 이었다. 이외에도 ‘정규직 보조업무나 심부름 등 잡일만 시킬 때’ 14.4%, ‘회의·회식 등에서 제외될 때’ 4.4% 등이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이베이, 3월부터 K셀러에 반품·환불비 지원 ‘리퍼제도’ 시행
  • 공차, 흑당에 대만 디저트 ‘또우화’ 퐁당…“달콤·부드러움 2배” [맛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가계대출 관리,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는?
  • 대통령실·與 “탄핵 집회 尹부부 딥페이크 영상...법적대응”
  • “성찰의 시간 가졌다”...한동훈, ‘별의 순간’ 올까
  • 매력 잃어가는 ‘M7’…올해 상승률 1% 그쳐
  • '나는 솔로' 11기 영철, 특별한 인증 사진 '눈길'…"文과 무슨 사이?"
  • 떠난 하늘이와 우려의 목소리…우울증은 죄가 없다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2.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6,300,000
    • -0.71%
    • 이더리움
    • 4,077,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502,000
    • -2.05%
    • 리플
    • 4,150
    • -2.01%
    • 솔라나
    • 290,000
    • -1.53%
    • 에이다
    • 1,170
    • -2.09%
    • 이오스
    • 965
    • -3.21%
    • 트론
    • 362
    • +1.97%
    • 스텔라루멘
    • 521
    • -2.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0%
    • 체인링크
    • 28,650
    • -0.87%
    • 샌드박스
    • 599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