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쿠팡은 12일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789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4990원에서 약 58% 오른 것이다. 2021년 12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린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으로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된다.
와우 멤버십은 월정액 요금을 내고 ‘로켓배송’과 온라인동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배달앱 쿠팡이츠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료회원제 서비스다. 특히 지난달부터 와우 혜택에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번 인상안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1400만 명으로, 2022년 말(1100만 명) 대비 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간 406억 원의 수익을 더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측은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이 한 달에 3번만 로켓배송을 주문(3000원X3회=9000원)해도 월 요금 이상의 이득을 본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