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한국제지에 대해 펄프가격 하락의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김미연 연구원은 "한국제지는 국내 인쇄용지 3사 가운데 펄프가격 하락의 최대 수혜주"라며 "최근 펄프가격은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시장 예상치 보다 급락한 1분기 펄프 가격이 3개월 후행해 투입되는 점과 원달러 절상 추이를 감안시 제조원가 개선 추이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한국제지의 5월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516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192.3% 증가한 91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7.7%로 2002년 업황 호황기 수준의 수익 개선추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제지의 수익개선은 작년 마무리된 국내 인쇄용지 내수시장의 구조조정효과로, 펄프가격 하락 및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쇄내수 용지가격은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하량 역시 올 1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회복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