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선물은 16일 서울환시 참가자들에게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지표들에 주목하라며 기축통화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날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실 현대선물 연구원은 "전일 달러화 강세에 이어 금일 서울환시에서도 달러화 강세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며 "달러외 통화 대비 달러화의 수요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전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81.1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달러 인덱스는 지난 11일 80포인트를 잠시 하향 이탈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80포인트선을 유지하며 꾸준한 달러화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리스크리버설(R/R)도 꾸준한 콜오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는 달러화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달러 강세 배경으로 그동안 호재 행진을 이어왔던 주택, 제조업 등 경기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고 뉴욕증시의 하락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부각되며 기축통화인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금일도 원ㆍ달러 환율 역시 전일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 폭 제한, 달러화 강세, 유가, 북한 리스크 등이 환율 흐름을 결정지을 변수"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은행권 롱포지션 청산 및 고점 인식 제고를 감안할 필요는 있겠지만 달러화 강세로 인한 환율 고공 행진의 제한 요인으로는 다소 부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