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대표 선발전 1위…탈락 황대헌에 "사과 아직 못 들었다"

입력 2024-04-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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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박지원(흰색 헬멧)이 황대헌(보라색 헬멧)과 역주하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000M 예선 2조 경기에서 박지원(흰색 헬멧)이 황대헌(보라색 헬멧)과 역주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가대표 박지원(28·서울시청)이 황대헌(25·강원도청)으로부터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후 박지원은 “황대헌으로부터 아직 직접 사과를 듣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박지원은 1000m 경기 B파이널에 출전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총점 92점을 획득하며 전체 1위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박지원은 “어려운 길이었다.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라며 “부담이 컸지만, 이번 대회를 단순한 선발전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처음 만난 황대헌에 대해 “사과를 들은 적은 없다. 세계선수권 이후 몸도 마음도 정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전만 생각하고 집중했다”라며 “집중만 하다 보니 그동안 제가 놓친 것이 있을 텐데 오늘부터 쉬면서 차근차근 생각해보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대헌이 사과하면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도 앞으로 충분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지원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000m, 15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황대헌의 반칙으로 넘어져 금메달을 놓치며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을 얻지 못했다.

이에 황대헌은 팀킬 논란에 휘말렸지만, 이번 1차 대표 선발전에서도 황대헌은 박지원과 충돌했고 일각에서는 고의로 넘어트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황대헌 측은 “고의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한 불운에도 박지원은 1위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대헌은 11위로 결국 대표팀 합류가 좌절됐다.

한편 박지원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자격과 함께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따냈다. 현재 군미필인 박지원은 2025 항저우 겨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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