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한ㆍ일 관계, 모든 분야로 확대해야 이익”

입력 2024-04-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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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4ㆍ10 총선 후 첫 발언
8~14일 미국 국빈 방문 중
“중요한 파트너, 협력 지속”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4ㆍ10 총선 이후 처음으로 양국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모든 레벨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AFP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4ㆍ10 총선 이후 처음으로 양국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모든 레벨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AFP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의 4ㆍ10 총선 이후 처음으로 한ㆍ일 양국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국 정상뿐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원론적 견지를 밝혔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는 4ㆍ10 총선 결과에 대해 “한국은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계속해서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자리한 도요타와 혼다 미국 공장을 찾은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여당이 참패한 한국의 4ㆍ10 총선 결과에 대한 의중”을 묻는 기자에게 이같이 답하고

“한국 국내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라면서 조심스럽게 견해를 내놨다. 그는 “한일 양국 정상뿐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부터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일) 협력이 양적, 질적으로 충실해졌다”라며 “관계를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쌍방의 이익”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지난 11일 한국 총선 관련 질문에 “한일 양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처할 파트너로 협력해야 하며 중요한 이웃 나라이기도 하다”며 “의사소통을 지속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자국에 비판적인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압승함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한일관계 개선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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