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팔란티어와 차세대 무인수상정 공동개발 추진

입력 2024-04-14 09:40 수정 2024-04-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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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글로벌 영업대표(CRO) 및 최고법무책임자(CLO)가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왼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글로벌 영업대표(CRO) 및 최고법무책임자(CLO)가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차세대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팔란티어 사무실에서 팔란티어와 '무인수상정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 해군, 육군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사와 미 해군의 통합 전투시스템 현대화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 라이언 테일러 팔란티어 글로벌 영업대표(CRO) 및 최고법무책임자(CLO)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정찰용 USV를 개발하고, 이후 전투용 USV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개발된 USV는 높은 파도 등 거친 환경에서는 운용하기 힘들고, 유인함정의 임무 수행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축적한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방산 AI를 결합해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소프트웨어와 팔란티어의 미션 오토노미(AI 기반 임무 자율화)를 접목한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탑재될 첨단 장비와 시스템을 통합하고, 고성능 선체 개발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함정 시장은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양 사가 그동안 쌓아온 성과와 신뢰를 바탕으로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SV는 기존 유인함정을 대체해 위험구역 내 감시정찰, 기뢰탐색 및 제거, 전투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실전 배치돼 비대칭 전력으로 활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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