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연안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의 건강관리를 위해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한 바다 내비게이션(바다내비) 해상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올해부터 24시간 전담체계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연안 바다에서 항해하는 선원들은 응급상황 및 질병이 발생해도 신속한 의료지원을 받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내항선 해상원격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연안 어선, 화물선, 관공선 등에 원격 의료지원 앱이 설치된 태블릿과 의료기기, 구급약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LTE-M 영상통화를 통해 지난해 10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처치 등 총 253건의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는 선원의 건강관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4억8400만 원을 투입해 의료인력(간호사)을 기존 2명에서 7명으로 늘려 24시간 전담 의료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기존 건강상담에 정신·심리분야도 추가 지원한다.
또 내항선에서 자주 발생하는 부상(골절·열상 등 70%) 유형 등을 고려해 구급약품(탄력붕대, 화상연고 등 6종)을 확대하고 영상통화 품질이 낮아질 때 음성통화로 자동전환돼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
지원대상 선박도 10척을 추가해 총 110척의 연안 선박에 근무하는 선원들에게 해상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바다내비를 통한 해상원격 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기능도 개선하는 등 앞으로도 연안 선박에서 근무하는 선원들의 안전과 의료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